여유와 낭만, 그리고 향기가 공존하는 곳

석촌호수카페거리는 석촌호수 인근에 밀집해있는 카페들의 거리이다. 이곳에는 연예인들이 자주 올 만큼 우리에게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독특하고 분위기도 이채로운 다양한 카페들이 있다. 물론 이곳에서는 커피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크랜베리를 넣어 담백하게 구운 크랜베리 브레드, 와인에 절인 아몬드와 호두 등의 견과류들을 듬뿍 넣은 베리넛 등과 이색 퓨전요리 및 제과류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에도 유용한 곳이다. 

이곳 카페들은 수제 햄버거 전문점부터 호기심을 끄는 수많은 장난감, 피규어들이 장식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면 무척 좋아할 법하다. 이곳 가게에서 파는 햄버거는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양이다. 빵과 두툼한 소고기 패티, 치즈와 상큼한 채소가 들어있어 균형 잡힌 영양식이 되어준다. 또한 커피, 에이드, 생과일 주스까지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이곳의 카페는 시럽을 비롯해 초코, 캐러멜 같은 소스도 직접 만들어 쓴다. 석촌호수카페거리만의 전통인 셈이다. 이런 이유인지, 커피는 담백하면서 묘한 중독성이 느껴진다. 제주 재래 감귤인 댕유지로 만든 차도 있다. 약재로도 쓰이는 댕유지는 보통 귤보다 비타민C 함유량이 4배 이상 많고 향도 진하다. 특히 이곳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핫초코다. 젊은이들이 즐겨 마시는 핫초코는 초콜릿 마니아들 사이에 유명한 값비싼 프랑스 발로나 초콜릿을 쓴다. 근처 가락시장에서 매일 장을 봐다 쓰는 과일 빙수도 제철 과일이 푸짐히 들어가 인기가 좋다. 

 

나에게 꼭 맞는 카페를 찾아서

대부분 석촌호수 카페 실내는 아담하며 실내 인테리어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볕 좋은 날에는 접이식 창을 모두 열어 노천카페가 된다. 낭만이 살아 숨 쉬는 것이다. 독특한 카페도 있다. 외관을 장식하는 우스꽝스러운 커다란 고릴라 인형들이 정겨울 만큼 벽면에는 개성 넘치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카페에 들어서자 인기 애니메이션과 영화 속 주인공을 모델로 한 캐릭터 인형과 피규어들이 빼곡하게 전시되어 있다. 

이렇듯 잠실 석촌호수카페거리는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커다란 창으로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카페 안은 젊은이부터 50~60대 중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로 붐빈다. 특히나 근사한 인형들이 많기에 어린 자녀를 둔 부부들의 방문도 끊이질 않는다. 널찍한 야외 테라스에 앉아 지인들과 수다를 떨며 상쾌한 호숫가 바람을 쐬는 재미도 쏠쏠하다.